[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 - 귀로 울다

머니투데이 김주대 시인, 문인화가 | 2014.07.01 10:10

<40> 부녀

새벽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들어오는 어린 자식의 발소리를 들으며 자는 척하는 실업자 애비. 미안했겠지. 애비를 깨울까 살금살금 고양이 걸음으로 들어오는 어린 딸. 미안했겠지. 서로 미안할 때는 운다. 귀로도 울고 발로도 운다. 울음은 누가 뭐라고 해도 부녀간의 사랑일 터.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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