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집은 85㎡이하" 강남3구도 대형기피

머니투데이 세종=김지산 기자 | 2014.06.30 07:24

[창사 15주년 머니투데이-KB부동산 공동 주택선호 설문조사]<6>강남3구 선호도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중·소형 주택을 선호하기는 강남3구 주민들도 다르지 않았다.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른 희망 주택 규모에서도 역시 중·소형을 우선 고려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머니투데이가 창사 15주년을 맞아 KB국민은행과 공동으로 KB부동산 회원 54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택선호' 설문조사에서 강남3구 거주민 응답자(305명)의 36.4%(111명)가 향후 주택 구입 시 전용면적 85㎡ 이하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어 △102㎡ 이하(28.5%) △135㎡ 이하(14.1%) △60㎡ 이하(13.8%) △135㎡ 초과(7.2%) 순의 평형별 선호도를 보였다.

85㎡ 이하를 우선 순위로 고려하기는 전국 공통현상으로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150명(39.6%)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102㎡ 이하의 경우 강남3구 주민 응답률은 전국 집계(32.2%)보다 4%포인트 가량 낮은 반면 60㎡ 이하에서는 전국(10.8%)보다 3%포인트 정도 높았다. 강남3구 주민들도 강남 집값(임대 포함)에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골드족·딩크족을 비롯해 기러기 아빠와 같은 1~2인 가구가 된 이후 거주할 주택 평형에 대한 질문에서도 강남3구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0.3%가 85㎡ 이하를 꼽았다. 60㎡ 이하가 27.2%로 뒤를 잇는 한편 102㎡ 이하를 선택한 이들도 23.0%로 적지 않았다.


다수의 국민들은 우수 학군이나 대도심보다도 현재 자신의 거주지에 만족했다. 강남 등에 대한 막연한 동경보다는 자신에게 익숙한 동네에 더 친근감을 느끼는 것으로 이해된다. 강남3구 역시 앞으로 주택을 구입하더라도 강남3구를 선택하겠다고 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8.4%(178명)가 강남3구를 지목한 가운데 강남3구가 아니라면 강남권 집을 사겠다고 한 응답자는 16.1%로 집계됐다.

강남3구 이외 강남권 주민들도 현 거주지를 원한다는 비율이 61.7%에 달했다. 강북 거주자들 역시 강북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비율이 58.3%로 가장 높았다. 경기·인천 지역 거주자들의 현 거주지 선택 비율은 75.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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