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의 6월4째주(24~26일)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42%로 전주보다 1%포인트(p)하락했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48%로 전주와 비슷했고, 10%는 평가를 유보했다.
국정 수행 지지도는 6월 2째주(47%) 이래 2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3째주 조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도 유지됐다.
국정 수행 지지도 하락의 주요 원인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 사퇴 등 인사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정 평가를 내린 이들 중 38%는 '인사 문제'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소통 미흡'(11%), 세월호 참사 수습 미흡'(9%) 등이 다른 원인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다만 24~26일 조사가 진행돼 26일 있던 정홍원 총리에 대한 청와대의 유임 조치 등의 여론 반영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설명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6월 한달 간의 종합결과에도 부정 평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한달간의 긍정 평가는 44%로 부정 평가(46%)보다 2%p 낮았다. 전달 대비 긍정 평가는 3%p 하락을, 부정 평가는 5%p 상승을 보였다.
무당층은 2주만에 3%p 늘어 23%로 증가했다. 한국갤럽은 "2012년 총선과 대선 등 선거 직후 무당층이 20%선으로 줄었다가 몇 주만에 평소 수준으로 늘어난 바 있다"면서도 "7·30 재보궐선거가 예정돼 선거 열기로 무당층이 감소할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자 수는 1007명(응답률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