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인사, 청와대 책임의식 느껴야"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 2014.06.25 19:11

[the300]오늘 50분간 박 대통령 면담 "인사시스템 관련해서 쓴소리 좀 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24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14.6.24/뉴스1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최근의 인사 난맥상과 관련해 고언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박 대통령을 50분간 면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면담 직후 가진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창극 총리 후보 낙마 등 인사시스템 문제와 관련 "(박 대통령께) 쓴 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인사는 잘 해야 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도 있고 착오도 일으킬 수 있다"면서 "미국과 자꾸 비교되는데 (청문회 역사가) 미국은 200년이 된 만큼 검증시스템 인력과 자원이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은 청문회 역사가 짧은데 인력이 절대 부족하고 자료 축적도 안됐다"며 "시간이 갈수록 정교해 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이 원내대표는 "분명한 것은 청와대에서 책임의식을 느껴야 한다"면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임 정무장관에 대한 평소 소신도 밝혔다. 그는 "오늘 박 대통령과 그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정무장관을 부활시켜 대통령과 국회를 수시로 연결할 교량 역할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된다"며 "가능한 야당과 협의해 정무장관 부활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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