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11쌍 중 1쌍이 '주말부부'

머니투데이 세종=우경희 기자 | 2014.06.25 12:37
사진=머니투데이DB


맞벌이 부부 11쌍 중 1쌍 꼴로 비동거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 등으로 인해 부득이 별거하는 '주말부부'가 대부분이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맞벌이 가구 현황을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유배우(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1178만가구이며 이 중 맞벌이 가구는 505만5000가구로 전체의 42.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6월 43.6%, 2012년 6월 43.5%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낮아진 비율이다. 누적 데이터가 적고 6월, 10월로 조사시점이 달라 단순비교는 성립되지 않지만 맞벌이 가구가 다소나마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맞벌이 가구 505만5000가구 중 비동거 맞벌이 가구는 44만7000가구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직장 등으로 부득이 별거하는 주말부부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11쌍 중 한 쌍 꼴로 직장으로 인한 주말부부인 셈이다.


맞벌이로 인한 주말부부 비율은 2011년 6월 8.5%로 다소 낮았고 이듬해인 2012년 6월에는 9.3%까지 높아졌다가 지난해 10월 조사에서는 8.8%로 다소 낮아졌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의 맞벌이 비율이 50.8%로 가장 높았고 50대도 49.9%로 높았다. 가구주의 성별이나 교육정도에 따라서는 맞벌이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의 맞벌이 비율이 83.0%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 숙박 음식점업도 58.4%로 높았다. 부부가 함께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지역별로는 제주도의 맞벌이 비율이 60.9%로 가장 높았다. 전남과 경북도 각각 50%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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