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드림]취업준비생 60% '묻지마 지원 해봤다'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 2014.06.25 13:51

사람인 891명 설문…이유는 '빨리 취업하고 싶어서'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일단 지원부터 하는 '묻지마' 지원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891명을 대상으로 '다닐 마음이 없는 회사에 지원했던 경험이 있는가'를 묻자, 응답자의 59.5%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51.8%)보다 7.7%p 증가한 수치다.

'묻지마' 지원을 한 이유로는 '빨리 취업하고 싶어서'(64.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싶어서'(32.6%), '직접 보고 괜찮은 기업인지 판단하기 위해서'(31.7%), '지원을 쉬지 않아야 할 것 같아서'(21.7%), '내 합격 가능성, 수준을 파악하고 싶어서'(20.6%), '인적성·면접 등 경험을 쌓기 위해서'(19.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자료제공=사람인

다닐 마음이 없는 회사에 지원한 횟수는 평균 12회로 집계됐다. 설문 응답자들은 평균 25회 입사지원했다고 밝혀 입사지원 2번 중 1번은 '묻지마' 지원을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원서류도 '기존 작성본을 그대로 제출한다'는 응답이 4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 작성본에 직무, 기업명을 일부 포함시킨다'는 34.9%, '직무·기업을 보고 일단 새롭게 작성한다'는 18.5%였다.

'묻지마' 지원을 한 구직자 중 39.8%는 이를 후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아서'(55%, 복수응답), '구직기간이 점점 길어져서'(36%), '떨어질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32.2%), '내 능력에 대한 자괴감이 커져서'(28.9%), '지원해도 어차피 합격하지 못해서'(27.5%) 등을 들었다.

한편 입사지원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는 신입 구직자의 49.6%가 '입사하면 다니겠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많이 지원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합격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곳을 골라서 지원하는 편'은 26%, '입사를 원하는 몇 군데의 회사만 될 때까지 지원하는 편'은 2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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