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 - 몸이 하는 말
머니투데이 김주대 시인, 문인화가 | 2014.06.24 08:50
<38> 지각의 현상학
그립다는 '말'을 내뱉기 이전에 우리의 몸은 이미 그리움의 상태에 있다. 그립다는 '생각'을 하기 이전에도 우리의 몸은 이미 그리움의 상태에 있다. 그리움의 주체는 정신이 아니라 몸이다. 몸속에서 그리움의 씨앗이 발아하고 자라 덩굴처럼 세계를 덮고 다시 몸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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