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전교조 투쟁, 비교육적 넘어 반교육적" 일제 포문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 2014.06.20 11:08

"좌편향 교육을= 주도한 전교조,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일 무엇인지 생각해야"

(서울=뉴스1) 박철중 기자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4.6.20/뉴스1

새누리당 의원들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법원의 법외노조 판결에 반발해 대정부 투쟁을 선포한 것에 대해 20일 일제히 비난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교조가 서울 행정법원의 판결에 즉각 항소하고 대정부 투쟁을 하겠다고 선포한 것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전교조는 우리 교육을 이념과 투쟁의 장으로 이용하고 좌편향 교육을 주도하며 정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교조는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길과 교사의 본분에 부합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일표 정책위부의장은 "전교조가 자기에게 유리할 때는 법을 지키며 끝까지 (판결을) 집행하고 불리할 때는 잘못된 법이라며 투쟁하는 것은 비교육적인 것을 넘어서 반교육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부의장은 "2010년 당시 한나라당 조전혁 전 의원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전교조 명단을 공개했는데 전교조는 이것이 법에 위반된다고 해서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수억원에 이르는 배상금을 끝까지 받아내고 있다"며 "조 전 의원은 거의 파산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교조는 국민들의 우려를 생각해서 좀 더 성숙한 태도로 (임해주기 바란다)"며 "법을 고칠 수도 있다. 그러나 고치기 전에는 법을 준수해야 하는 것이 법치주의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태도"라고 말했다.

류지영 의원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진보교육감들은 전교조가 법적지위를 잃게 되면 교육현장에 갈등과 혼란이 불가피하고 다양성이 손상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교조가 무너질 경우 진보교육감들의 기반도 약화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정략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러면서 "진보교육감 당선자들은 더 이상 교육현장 흔들기를 중단하고 헌법에 명시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바탕으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 이행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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