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여름…건강 챙겨주는 똑똑한 체온계

뉴스1 제공  | 2014.06.18 09:25

무더위로 수인성 감염병 증가...체온 측정으로 건강관리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무더위로 수인성 감염병 등이 발병하고 있어 체온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건강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앞당겨 찾아온 더위로 고열을 동반하는 영유아 수족구병과 세균성 이질을 포함한 수인성 감염병 등이 집단 발병하고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8일 체온 측정을 통한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체온은 환자 상태를 평가하거나 질병 유무와 진행 정도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체온계는 수은체온계와 전자체온계, 피부적외선체온계, 귀적외선체온계이다. 알콜모세관체온계와 색조표시식체온계도 식약처 허가를 받아 시중에서 구할 수 있다.

◇수은체온계 35℃ 이하에서 사용

실내외 온도차가 심하면 체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외부에서 실내로 들어오면 신체가 안정되도록 20~30분 경과 후 체온을 측정하는 것이 좋다.

체온을 측정하는 유아가 몸부림을 치면 피부와 센서 간의 거리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아 측정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한다.

수은체온계는 온도에 따른 수은 수축과 팽창 차이를 이용해 체온을 측정하는 제품이다. 사용 전 수은이 35℃ 이하로 내려갔는지 확인한다. 그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으면 체온계를 흔들어 수은이 35℃ 이하로 내려가도록 해야 한다.

수은체온계는 수은 안전성 문제로 2015년부터 제조·수입·판매가 금지된다. 온도계가 깨져 수은이 몸에 흡수되면 매우 위험하므로 사용 후 반드시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전자체온계는 구강(혀밑)과 겨드랑이, 항문 등에서 열에 민감한 반도체 온도 변화를 이용해 체온을 측정한다.

겨드랑이 체온은 구강이나 항문에 비해 정확성이 낮으므로 정확한 체온 확인이 필요한 경우엔 측정하지 않는다.


◇영·유아 항문 측정 적합

항문에서 체온을 측정하는 방법은 영·유아에 적합한 방법이다. 직장 내 2㎝ 내외(괄약근을 약간 지난 곳)로 온도계를 삽입해 측정해야 정확한 체온이 나온다.

피부적외선체온계는 이마 표면 온도를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체온을 측정하는 제품으로 땀이 많으면 귀 뒷볼에서 측정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귀적외선체온계는 귀(고막)에서 나오는 적외선 파장을 센서로 감지해 체온을 측정하며 수초 만에 측정이 가능하고 비교적 정확해 많이 사용하고 있다.

올바른 사용법은 귀를 약간 잡아당겨 측정 부위와 고막이 일직선이 되도록 한다.

측정용 필터가 일회용이면 반드시 새것으로 교체하고 타인이 사용한 필터를 그대로 사용하면 중이염과 같은 전염병에 노출되니 주의해야 한다.

수영이나 목욕 등으로 귓속이 젖었을 때는 귀에 상처를 입을 수 있어 귀적외선체온계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체온계 정보가 궁금한 사람들은 식약처 홈페이지 전자민원창구(http://emed.mfds.go.kr)에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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