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문창극 빠른 수습이 국가 위한 일"…거듭 사퇴 촉구

뉴스1 제공  | 2014.06.18 09:05

"환부 빨리 도려내야 빨리 아물어", "더이상 부담 주지 말고 스스로 퇴진해야"

(서울·인천=뉴스1) 김유대 기자,배상은 기자 =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2014.6.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친박(박근혜)계 맏형'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해 "(총리) 공백이 생겨 부담스럽지만 빨리 수습을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 나은 일"이라고 전날에 이어 문 후보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새누리당 차기 당 대표 도전을 공식화한 서 의원은 이날 인천 중구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한국과 러시아의 월드컵 축구 경기를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환부를 빨리 도려내야 빨리 아물게 된다. 빨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국정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문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청문회에 갈 경우 엄청난 화살을 받게 되고, 임명동의안 표결 역시 새누리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나"라면서 "과거에도 임명동의안 때문에 당이 굉장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이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정치를 오래한 사람의 도리"라고 했다.

서 의원은 "당과 국민, 박근혜 정부를 위해서는 본인(문 후보)이 스스로 판단해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더 이상 부담을 주지 말고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 스스로 퇴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인사위원장으로하는 인사시스템의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서 의원은 "잘못하면 전부 비서실장한테 화살이 돌아가게 된다"며 "차제에 비서실장이 아니라 외부인사위원회 시스템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비서실장이 전부 책임지게 되면 대통령이 직격탄을 맞는다"면서 "안대희 (전) 후보자와 이번 경우를 보면서 인사시스템의 총책임을 비서실장이 맡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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