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우즈벡 NBU와 수출신용한도 1억달러 증액계약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14.06.18 08:03

박근혜 대통령 우즈벡 방문 관련…1435만달러 규모의 EDCF 지원 계약도 체결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사진 오른쪽)은 1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내각청사에서 루스탐 아지모프(Rustam Azimov) 제1부총리를 만나 '우즈베키스탄 국립전자도서관 구축사업' 지원을 위한 1435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우즈베키스탄 최대 국영은행인 대외경제개발은행(NBU)과 은행간 수출신용한도를 기존 6000만달러에서 1억달러 규모로 증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사이다흐마트 라히모프 NBU 은행장과 이 같은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은행간 수출신용은 수출입은행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계약을 체결하고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에서 이를 활용해 다시 한국 물품을 수입하려는 현지기업에게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외국에 직접 지점을 설치하지 않고 현지 은행을 통해 한국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덕훈 행장은 "이번 NBU와의 1억달러 한도 증액 계약으로 우리 기업의 이 지역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금융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우즈베키스탄 현지 대형 은행의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신용공여 제공 등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국립전자도서관 구축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1435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체결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자국 최초로 전자도서관을 구축하고 20개 주요지역 도서관과 연계하는 사업을 EDCF 지원 최우선 후보 사업으로 선정한 후 한국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덕훈 행장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선언과 함께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다"며 "EDCF 제공으로 우리 기업들의 선진기술을 우즈베키스탄에 전수할 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규모는 현재 총 8개 사업 2억5000만달러 규모다. 이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지원 받는 중앙아시아 국가 중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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