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성 교수, "세월호 계기..기업 CSV로 자본주의5.0 열자"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14.06.18 06:20

인간중심 자본주의 5.0 강조..사업전략 수립단계부터 공유가치 창출에 관심 가져야

세월호 참사 이후 부도덕한 기업에 대한 사회적 자성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기업과 사회가 상호윈윈하는 공유가치창출(CSV) 운동이 본격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지난 10일 서울대 경영대학원 LG경영관 612호 연구실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이제는 인간중심의 자본주의 5.0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며 "기업과 사회가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CSV에 초점을 맞춰야할 시기다"라고 말했다.

조 명예교수는 "우리 기업들은 그동안 벌어들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형태의 봉사나 사회기여(CSR)를 해왔지만 많은 국민들로부터 칭찬을 받지 못했다"며 "이는 면피성 기부라는 인식으로 인한 것이어서 이제는 제대로 된 가치창출을 평가할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조 명예교수는 "오래 전부터 일자리 창출이나, 환경보호 등 우리 기업들이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공동가치를 창출해왔지만, 이런 CSV 활동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는 모든 사업전략 수립단계에서부터 공유가치 창출을 평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CSV란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와 같은 대학 마크 크레이머가 2011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기업과 관련된 사회 문제의 범위에서 기업이 사업 기회를 발견,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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