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안철수 멘토 최장집에게 받은 선물은?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 2014.06.16 09:56
(충남=뉴스1) 손인중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3일 오후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새로운 저서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시작입니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안 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3.11.23/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멘토'였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근대 정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선물한 것으로 지난 15일 알려졌다.


'군주론'은 1512년 저술된 책으로 시민들로 부터 지지를 받는 군주가 되기 위한 '정치술'을 기술한 책이다. 도시국가 형태를 띠고 있어 권력다툼이 심했던 이탈리에 피렌체 출신인 그는 이 책을 통해서 안정적 정치를 꿰할 수 있는 '시민적 군주'의 출현을 기대했다.

이 책은 지난 4월 자신의 제자인 후마니타스 출판사 박상훈 대표가 원전을 번역해 펴냈다. 최 교수는 이 책의 서문에 '마키아벨리의 정치철학적 도전과 성취'라는 제목으로 글을 실었다.

안 지사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최장집 선생님이 책을 보내주셨다"고 소개한 뒤 "많은 민주주의 정치학자들이 마키아벨리와 그의 군주론을 주목하는 이유는 왜일까"라고 말했다.


이어 "군주론, 동양으로 치면 제왕학일 것이다. 민주공화주의 시대에 왜 그의 군주론에 주목해야 하는지 늘 의문을 갖곤 했다"며 "추천하시는 것에는 이유가 있으실 터, 정독해서 이번 기회에 그 궁금증을 풀어야겠다. 선생님 잘 읽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최 교수는 안 대표가 독자적인 창당을 추진하던 지난해 5월 안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을 맡았으나 80일만인 지난해 8월 이사장직을 그만뒀다. 오랫동안 안 대표의 멘토 역할을 해왔던 최 교수가 이사장직을 그만 둔 당시 안 대표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철회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한편 안 지사는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야권내 차세대 주자 반열에 성큼 올라섰다. 그는 지난 2005년 모교인 고려대 아세아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 할 당시 연구소장이었던 최 교수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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