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탈출 기대 "국내 액티브 주식형펀드 유망"

머니투데이 유다정 기자 | 2014.06.19 06:01

[창간 13주년 기념 증시전망 설문조사]방향성 예측 어려워 '롱숏펀드'도 관심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되자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과감한 투자 방식을 선보이는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가 유망 상품으로 떠올랐다.

머니투데이가 국내 금융전문가 3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창간 13주년 기념 설문조사에서 123명(37%)이 '올 하반기와 내년에 추천하고 싶은 금융상품'으로 '국내 액티브 주식형'을 꼽았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시 지수 대비 높은 상승률을 시현할 수 있어서다.

한 전문가는 "경기 회복과 기업들의 이익 상승은 결국 주가에 반영된다"며 "이 같은 펀더멘털 개선요인을 장기적으로 가장 적절하게 반영할 수 있는 상품은 국내 액티브 주식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과감한 종목 발굴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가 국내 대기업 집단의 지배구조 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 "배당성향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며 가치주 및 배당주 중심의 투자가 적절하다"는 시각이다.

58명(18%)의 전문가는 국내외 증시의 상승세에 베팅하기는 애매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방향성 예측이 어려울 때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국내외 롱숏펀드'가 유망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전문가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성격을 보면 상승하는 국가와 하락하는 국가 간에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국가별 상대적 매력에 따라 자금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 롱숏펀드가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이라고 설명했다.


49명(15%)의 전문가들은 한국시장보다 해외시장의 수익성이 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 '해외주식형 펀드'를 추천했다. 한국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있는 동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 주식을 담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패시브 주식형'을 추천한 전문가는 38명(12%)이다. 이들은 패시브형 펀드를 통해 꾸준히 증시 상승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시장을 뛰어넘기보다는 수수료를 줄이는 것이 중요", "대내외 금융 리스크 확대로 보수적 접근 필요", "코스피 상승은 기대되지만 종목별 차별화는 심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전문가 36명(11%)은 국내 증시의 박스권이 지속될 거라며 대안 상품으로 '원자재 리츠 및 부동산형 ELS·DLS·ELD'를 추천했다. 경기가 회복되면 원자재 및 부동산 가격 상승이 상승할 거라며 사이클상 3~5년 적립식 투자가 유효하다고 권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전문가 17명(5%)과 8명(2%)은 각각 '헤지펀드'와 예금'을 추천했다. 헤지펀드를 추천한 전문가는 "기존 전략으로는 수익이 어렵다"며 "헤지펀드로 금리 플러스 알파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증시 조정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한 전문가들은 예금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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