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연천에 통일염원 '호로고루 통일바라기 공원' 조성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 2014.06.13 10:30
경기 연천 장남면 원당리 '호로고루 성' 실제 모습. /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연천 장남면 원당리 '호로고루(瓠蘆古壘) 성' 주변에 통일의 염원을 담은 해바라기를 심어 '통일바라기 공원'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성사업에는 장남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육군 25사단 72연대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호로고루 성은 임진강과 한탄강이 지류와 만나 형성하는 삼각형의 대지위에 조성된 독특한 고구려 성으로, 임진강을 삼국시대부터 호로하(瓠蘆河)라 불렀던 데서 유래됐다. 임진강이 국경하천 역할을 했던 삼국시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문화유적이다.

2000년 LH 토지주택박물관에 의해 발굴조사 돼 세간에 알려졌다. 2006년에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 제467호로 지정됐지만 주변관리와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이 일대를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희망의 땅으로 바꾸기 위해 LH와 마을주민, 인근 군부대가 함께 뜻을 모은 것이다.


이번 사업의 첫 번째 신호탄으로 LH 임직원과 지역주민, 72연대 장병 240여 명은 이날 호로고루 성 인근 유휴지 약 3만㎡에 해바라기를 심었다. 지속적으로 주변 환경을 정비·관리하고 명소화해 호로고루 성의 가치를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는 게 LH 설명이다.

이호원 LH 도시환경본부장은 "9월이면 우리의 열정이 담긴 해바라기가 활짝 펴 호로고루 성의 가치를 알리고 장남면이 더욱 발전하는데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며 "LH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나눔을 실천하는데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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