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인 행세 하던 할머니가 사실···'500원 할머니'의 진실은?

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정수 기자 | 2014.06.11 14:33
'500원 할머니'의 사연이 11일 온라인에서 화제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종로 일대에서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행인들에게 500원만 달라고 구걸하는 '500원 할머니'가 사실 두채의 건물과 별장까지 소유한 부자라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의 모큐드라마 '싸인'에서는 '500원 할머니' 김복희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복희씨의 뒤를 밟은 취재진은 김씨가 걸인 차림으로 한 공원 화장실에 들어가 고급스러운 옷으로 갈아입고 나오는 장면을 포착했다. 또 고급스러운 옷을 입고 손자를 만나는 모습도 포착했다.

특히 가족이 없다던 김씨의 말과 달리 김씨에겐 아들과 며느리 손자가 있었고 자신 명의의 집을 가지고 있었던 사실도 확인됐다. 이어 김씨가 두채의 건물과 별장까지 가지고 있으면서 가짜로 걸인 행세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같은 김씨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직접 집에 방문한 취재진은 집에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하게 됐다. 김씨는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이르러서야 아들에게 연락을 했다. 김씨는 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하지만 취재진은 얼마 후 김씨가 다시 거리에서 구걸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취재진이 찾은 김씨의 몸에는 곳곳에 폭행 흔적이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아들의 집 주변 주민들은 아들이 김씨에 폭력을 행사한다고 주장했지만 김씨는 끝까지 아들의 폭행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채널A의 모큐드라마 '싸인'은 실제 있었던 사건 등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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