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문 총리 내정자, 국민 마음 갈라놓고 상처줬던 분"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14.06.10 15:05

[the300]이정미 대변인 "청문회 통해 철저히 가릴 것"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와 국정원장 내정자를 발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국무총리에 문창극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를, 국가정보원장에는 이병기 주일본대사를 각각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2014.6.10/뉴스1

정의당은 10일 차기 국무총리에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지명된 것과 관련, "사경을 헤매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모진 언사를 해 국민 마음을 갈라놓은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청와대는 (국무총리 내정에) 소통과 화합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고 했지만 과연 소통과 화합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의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번 인사가 국민 요구에 부합하는지 철저히 가릴 것"이라며 "이번 국무총리는 청와대 최고 권력부터 쇄신해야 하는 소신있는 총리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이병기 주일대사를 국정원장에 임명한 조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시대가 요구하는 국정원의 전면 개혁 의지를 꺾어 놓겠다는 정부의 뜻이 재차 확인됐다"며 "(이 국정원장 내정자는) 김기춘 비서실장 입맛에 맞는 친박인사이며 민주주의를 탄압한 전형적인 5공 인사"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아직도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3년 반 남았다. 이제는 김기춘의 정부가 아니라 국민에 의한 정부여야 하지 않겠느냐"며 "총리가 몇 번 바뀐들 김 실장에 대한 결단 없이는 또 다시 바지총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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