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시급 6700원 이상으로"

뉴스1 제공  | 2014.06.10 11:50

민주노총, 최저임금 논의 본격화 위한 6월 집중투쟁 선포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민주노총은 10일 최저임금 논의를 본격화하기 위한 6월 집중투쟁을 선포하고 내년도에 적용될 최저임금으로 시급 6700원 이상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6월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당 5210원, 월 108만원에 불과한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27개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0위 수준에 불과하다"며 "최저임금 현실화로 사회구성원들에게 최소한의 삶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최저임금위에 참가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위원회 논의에만 맡겨두지 않을 것이며 노동빈곤 해소와 양극화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은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한 최저한도의 임금"이라며 "최저임금을 통해 노동존중 시스템이 부재한 우리 사회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소득분배조정분 등을 합친 기준에 따라 최저임금을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며 "근로감독 강화와 징벌적 배상제도 도입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경총 등 사용자단체에 대해 "최저임금 동결안을 제시한다면 강도 높은 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민주노총 각 가맹·산하조직은 정부를 상대로 릴레이 항의행동에 나서고 학교비정규직과 청소노동자 등 최저임금 당사자들과 여성노동자들도 참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인터넷방송과 거리 증언대회, 지속적인 1인 시위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 최저임금 현실화의 정당성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오는 19일 노동부의 책임을 묻고자 전국의 노동청 앞에서 일제히 규탄집회를 열 예정이다.

또 오는 23일부터 28일을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총궐기주간으로 설정하고 최저임금 논의시한인 29일을 기준으로 전날인 28일에는 대규모 총궐기 도심집회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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