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6.4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40.3% 지지율을 받아 '지고도 이겼다'고 평가 받는 김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때와 달리 '나는 당신을 지지한다. 이번엔 꼭 바뀌어야 한다' 고 의사표시를 할만큼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년 간 제 지지율이 40%대로 유지돼 꼼짝 못하는 상태다. 제가 도망 안 가고 대구에서 뼈를 묻으려는 것을 인정해 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흔히 삼 세 판이라고 하는데, 한 번 더 도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재도전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선거 유세 과정에서 '박근혜 마케팅' 논란이 불거졌던 것과 관련해 김 전 의원은 "기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는데 큰 도움을 준 대구 시민들의 자부심을 존중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진심으로 돕고 싶다. 상생을 위해 당과 우리 당 지지자들에게 맞아 죽을 각오를 하면서 까지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 전 의원의 행보를 비교하는 것과 관련해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알곡 같이 꽉 차고 준비가 돼 있던 분. 직접 그 분의 이미지와 비교되는 것은 제게 너무 과분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는 "대권 도전 얘기가 나오지만 대구에서 뿌리 내리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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