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업, 충북혁신도시에 눈독 들인다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배병욱 기자 | 2014.06.09 15:33
6.4 지방선거가 끝나자 당선자의 개발공약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충청북도는 이시종 지사가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추진 중인 충북 바이오밸리 구축사업 및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구간 확장, 핵심공약인 청주에서 충주-제천-서울을 거쳐 다시 청주로 이어지는 ‘충북순환철도망’ 등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인프라구축의 중심에 충북혁신도시가 있기에 전문가들은 전국의 혁신도시 중 충북이 가장 빨리 도시기능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한다.

지방으로의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수도권 기업들이 가장 고려하는 사안은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다. 때문에 수도권에서 1~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한 혁신도시나 산업단지 등이 있는 배후수요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역의 유망 부동산 시장으로 수도권 기업들이 들어올 가능성이 가장 큰 충북혁신도시에 주목하고 있다.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 때문이다.

충북혁신도시 이진규 관리본부장은 기업의 투자 이전과 관련, “혁신도시나 산업단지 등이 순차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는 지역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충북혁신도시는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에다 혁신도시 중 전국에서 가장 값싼 산업용지로 분양되고 있다”며 이미 산업용지 일부를 제외하고 근린생활, 상업, 주거 등 모든 용지가 분양이 완료되었다고 전했다.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와 학교,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사진제공=충북혁신도시 관리본부

충북혁신도시는 692만5000m²에 9969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이며 2020년까지 4만2000여 명을 수용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 중부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에서 각각 5분이면 올 수 있고 평택항도 50분 거리다. 인근 세종시는 물론이고 서울과도 가깝고 경부고속철도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중앙공무원교육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법무연수원 한국과학기술평가원 한국고용정보원 등 11개 공공기관이 옮겨온다.


참여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전략 중 핵심으로 꼽히는 혁신도시는 건설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과도한 도시규모와 촉박한 추진일정 때문에 무리한 추진이라는 지적이 쏟아졌지만 충북혁신도시는 당초 분양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상업용지와 근린생활용지가 최고 157%, 평균낙찰가 120%에 114필지나 매각되는 등 예상 밖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단독주택용지 입찰에서도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고 낙찰가가 무려 242%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공기관이 정상적으로 이전하고 용지 분양률이 높고 아파트가 활발히 공급된다고 해서 혁신도시가 저절로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산업용지에 기업을 유치해 고용을 창출하고 교육, 문화, 체육, 복지 등 다양한 정주시설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충북혁신도시는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충북도의 투자환경 여건조성과 각종 인센티브, 쾌적한 주거환경 등을 기업에 알리기 위한 투자유치설명회를 갖는다.
<투자유치설명회>
일시장소 : 6월 18일(수) 09:30~13:00,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참가신청 : 02-724-7798

베스트 클릭

  1. 1 "박지윤 그동안 어떻게 참았냐" "최동석 막말 심해"…누리꾼 반응 보니
  2. 2 [단독]"막걸리 청년이 죽었다"…숨진지 2주 만에 발견된 30대
  3. 3 "제시 일행 갱단 같다" 폭행 피해자 주장에…재조명된 박재범 발언
  4. 4 최동석 "남사친 집에서 야한 영화 봐"…박지윤 "성 정체성 다른 친구"
  5. 5 "어머니 아프다" 돈 빌려 도박한 이진호…실제 모친은 '암 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