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드라마시장 '춘추전국'..시청률 경쟁 '예고'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14.06.10 11:42

'트로트 여왕' 등 출사표..IHQ 등 드라마제작사 다크호스 '부상'

올 하반기에는 어떤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까. 뜨거웠던 상반기 드라마시장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자연스레 하반기 드라마 편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국내외 드라마시장을 강타하며 새로운 한류 바람을 몰고 온 가운데 제작사들은 별그대 흥행을 이어갈 대박 드라마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상반기를 빛낸 드라마..'新한류 포문 열었다'=올 상반기 드라마시장은 별그대가 단연 압권이었다. 방송 전부터 김수현·전지현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별그대는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정부 고위층이 공개 회의석상에서 직접 드라마를 언급할 만큼 큰 인기를 끈데 이어 최근에는 일본 공중파 방영도 준비 중이다.

별그대 뿐 아니라 김현중 주연의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이선균, 이연희가 호흡을 맞춘 '미스코리아'(제작사 : SM C&C (1,740원 ▼7 -0.40%)), 이민정, 주상욱 주연의 '앙큼한 돌싱녀'(판타지오) 등이 선전했다. 또, 이종석 주연의 '닥터 이방인'(문전사), 강지환 주연의 '빅맨'(김종학 프로덕션), 김명민 주연의 '개과천선'(JS픽쳐스), 김강우, 이시영 주연의 '골드크로스'(팬엔터테인먼트) 등도 상반기 드라마시장의 유종의 미를 장식하고 있다.

올 상반기 드라마시장은 전체적으로 화려한 캐스팅은 아니지만,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들이 편성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실제 별그대 이후 드라마들의 시청률을 살펴보면 '신의 선물' 10.3%, '앙큼한 돌싱녀' 10.3%, '쓰리데이즈' 13.8%, '닥터이방인' 11.7%, '골든크로스' 10.1%등 고른 시청률을 나타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드라마시장은 별그대 이후 뚜렷한 대박 작품은 없었지만 시청률 경쟁은 훨씬 치열했다"며 "인물 중심보단 소재 중심의 드라마들이 많다보니 해외 수출 등 한계가 예상됐지만 예상과 달리 선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대작없는 하반기 시청률 경쟁 치열할 듯=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드라마 시청률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되면서 또 다른 볼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빅맨 후속으로 방영되는 '트로트의 여왕'(JS픽쳐스)은 군복무를 마친 지현우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개과천선 후속인 '운명처럼 널 사랑해'(넘버쓰리칙쳐스&페이지원필름)도 장혁, 장나라 출연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이준기, 남상미 주연의 '조선총잡이'(문전사)와 조인성, 공효진 조합의 '괜찮아, 사랑이야'(CJ E&M)도 하반기 드라마시장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대표 드라마 제작사 삼화네트웍스가 주말드라마 '참좋은 시절'에 이어 또다시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를 편성받아 주말 안방극장을 노크할 예정이다. 콘텐츠 제작사 IHQ는 '아이언맨'(가제)과 '피노키오' 등 2편을 편성받아 드라마제작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블록버스터급 대작은 없지만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찾은 배우와 다양한 소재를 앞세워 치열한 시청률 경쟁이 예상된다"며 "배우 중심에서 소재 중심으로 드라마가 다양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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