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소방방재청 폐지 반대…소잃고 외양간 없애는 꼴"

뉴스1 제공  | 2014.05.30 16:25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2014.3.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정부가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고 소방방재청을 안전처 산하본부로 축소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한 것과 관련, "소잃고 외양간 없애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목숨을 걸고 불길로 뛰어들고 있는 현장 소방관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며 "소방관 1인당 국민 1300여명을 담당하는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명감 하나로 국민의 안전을 지켜왔는데, 정부의 졸속적인 국가안전처 신설방침으로 소방방재청마저 축소 개편하겠다는 것은 국민안전을 위한 일이 결코 아니다. 있어서도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이렇게 되면 국민안전은 결코 보장받을 수가 없다"면서 "오랫동안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한 헌신해 온 소방공무원 중심의 소방방재청은 존치돼야 하며, 그 처우와 역할, 위상은 오히려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도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새정치연합은 국가안전처로 소방기능을 이양하고 소방방재청을 폐지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반대한다"며 "세월호 사건에 대한 졸속대책으로 소를 잘 지켜온 튼튼한 외양간까지 별안간 허무는 것과 같다"고 성토했다.

장 정책위의장은 "오랫동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키고 있는 소방공무원 중심의 소방방재청 조직은 존치돼야 한다. 정부는 소방청 폐지를 재고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도 없이, 사회적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대통령 혼자 독단적으로 내린 정부조직개편의 허점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새정치연합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 전문가들의 충분한 토론을 거쳐 정부조직개편안을 마련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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