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아 앵커와 함께 하는 '재즈 페스티벌'

딱TV 백선아 MTN 앵커 | 2014.06.04 11:15

[딱TV]'서울 재즈 페스티벌'…잔디밭 위에서 즐기는 재즈의 낭만

편집자주 | 백선아의 딱일기 -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경제방송 MTN 앵커 백선아의 시크(Chic)한 라이프 스타일. '실용적인 럭셔리'를 추구하는 그녀의 일상 속으로 초대합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마음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여행 계획까지 거창하게 세우지 않아도 도심 주변에서 각종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한여름에 야외에서 진행되는 락 페스티벌도 있고, 젊은 느낌을 한껏 살리는 각종 DJ 페스티벌 등이 있죠. 그 중에서도 제가 매년 찾는 건 ‘서울 재즈 페스티벌’입니다.



5월 중순쯤 열리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 올해는 5월 17~18일에 열렸습니다. 라인업도 굉장하지만, 봄의 절정에 도심 속 나들이 기분을 한껏 낼 수 있는 페스티벌이라 더 좋습니다. 서울 재즈 페스티벌은 가수의 음악과 더불어 돗자리 위에서 봄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잠실 올림픽 공원의 스파클링 돔, 수변공원, 잔디마당의 3개의 무대에서 동시에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지는데요. 좋아하는 공연을 보기 위해서 미리 라인업을 숙지하고 동선도 꼼꼼하게 계획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행사라 선글라스와 선 블록, 돗자리 등이 필요합니다. 19세 성인 인증만 받으면 곳곳에서 팔고 있는 와인과 맥주도 즐길 수 있으니, 마치 유럽의 어느 공원에 온 것처럼 잔디 마당에 누워 시원한 와인과 함께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달달한 목소리의 소유자 제프 버넷과 느낌 있는 재즈 그룹 테이프 파이브의 공연을 가장 즐겼는데요. 올해에도 거물급 해외 아티스트들이 서울 재즈 페스티벌을 찾아줬습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페스티벌을 찾아준 데미안 라이스, 멜로디가 살아있는 크레이그 데이빗, 스타일리쉬 팝재즈의 제이미 컬럼 등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으로 꽉 찼습니다. 요샌 해외 아티스트들이 서울 재즈 페스티벌을 염두에 두고 해외 순방 일정을 짠다고도 하네요.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기다리고 기다렸던 공연은 바로 에릭 베넷이었습니다. 역시나 명성답게 페스티벌을 찾은 대다수 관람객이 그의 공연장으로 몰렸습니다. 저 역시 공연장에서 소중한 사람이 하늘에서도 나를 지켜준다는 내용의 ‘Still with you'를 들으며 울컥하더라고요.

서울 재즈 페스티벌엔 해외 아티스트만 있지 않습니다. 국내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훌륭합니다. 훈남 피아니스트 윤한, 달달한 보컬리스트 에릭남, 공연장에서 빛이 나는 장기하와 얼굴들, 여심을 녹이는 정엽 등이 함께했죠.


개인적으로는 어반 자카파의 노래를 들으며 귀가 가장 호강했습니다. 일반 공연이 아니라 페스티벌이라 모든 관람객이 기분 좋게 노래도 같이 부르고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점점 뜨거워지는 햇볕 아래에서, 핫한 페스티벌과 함께 해보시는 것 어떨까요?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6월 4일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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