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선거…'빅3' 지지율 혼전 양상

뉴스1 제공  | 2014.05.29 11:55

리얼미터·동아일보 조사…고승덕·문용린 오차범위내 접전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23일 서울 KBS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 후보 합동 TV토론회에 앞서 고승덕(왼쪽부터), 문용린, 이상면, 조희연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 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대한민국 교육 1번지의 교육대통령으로 불리는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간 지지율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29일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던 보수계열의 고승덕 후보가 전교조 발언과 미국 영주권 논란 악재로 주춤한 사이 문용린 후보와 진보 단일 조희연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간 한자리 수에 머물던 조 후보의 지지율이 두자리 수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7~28일 이틀간 서울 지역 성인남녀 107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감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3.3%가 문 후보를 선택했다.

이어 고 후보 21.9%, 조 후보 18.7%, 이상면 후보 3.4% 순이었다. 없거나 모른다고 대답한 부동층의 비율은 32.7%였다.

오차범위가 ±3.0%p인 점을 감안할때 문용린, 고승덕, 조희연 '빅'3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26~27일 양일간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파악한 2차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고승덕 후보가 31.2%로 1위, 문용린 후보가 27.2%로 2위를 보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는 4%p로 오차 범위내에 있다.

진보 성향인 조희연 후보도 17.1%로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 서울지역의 무응답 비율이 18.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다만 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약간 다르다.

고 후보가 34.3%의 지지율로 선두를 지키고 있고 문 후보는 21.7%, 조 후보는 16.4%로 뒤를 추격하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여론조사기관 3곳 중 리얼미터의 후보 지지율 조사가 신뢰성 면에서 앞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시점이 27~28일로 다른 두 곳 (26~27일)보다 하루 늦어 가장 최근의 여론 추세를 반영한데다 표본 조사 규모도 최대 300명 정도 많다.

또한 리서치앤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는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을 모두 여론조사한 반면 리얼미터는 교육감만 조사 대상으로 집중했다.

'빅3' 후보들의 지지율이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이번 교육감 선거는 부동표의 향방 및 각 진영 지지층의 결집 여부에 따라 당선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9일부터는 6·4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다.

현행 공직선거법 108조 1항은 선거일 전 6일(5월 29일)부터 투표마감 시각까지 정당 지지도나 당선자를 예상케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29일 이전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이 기간에도 인용해 보도할 수 있다.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는 "28일 이전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조사 시점을 명기할 경우 선거 전날까지도 인용해 보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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