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게 똑똑하네" 소니 스마트밴드 써보니…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4.05.24 08:51

[줌마잇(IT)수다]'워치' 아닌 '밴드'…통화 기능 없지만 저렴한 가격에 라이프 스타일 기록

소니 '스마트밴드'/사진제공=소니
"그냥 팔찌 아니야? 이걸로 뭐가 돼?" 소니 스마트밴드(SWR10)를 손목에 차고 있는 걸 본 대부분의 사람들 반응이다. 디자인이 너무 단순해 도무지 이 안에 무슨 '스마트' 기능이 있을까 싶기 때문.

하지만 밴드 안쪽을 살펴보면 '두뇌' 기능을 하는 코어가 있어 스마트한 팔찌를 만들어준다. 코어와 밴드를 분리할 수도 있다. 밴드 기본 색상은 블랙으로 손목 굵기에 따라 쓸 수 있게 대·소 2가지. 컬러 밴드를 쓰고 싶다면 따로 구매하면 된다. 디자인이 깔끔하고 단순한 게 강점이지만 매일 착용해 쓰다보면 취향에 따라 지루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소니 '스마트밴드'/사진제공=소니
스마트밴드를 '스마트'하게 쓰려면 스마트폰과 연동해 써야 한다. 그 자체로만은 그냥 팔찌에 불과하다.

소니 '스마트밴드'는 안드로이드 4.4 이상, 블루투스 4.0 LE를 적용한 스마트폰이면 연동해 쓸 수 있다. 꼭 소니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이 아니어도 된다는 얘기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우선 스마트폰에 스마트커넥트, 라이프 로그 등의 전용 앱을 설치해야 한다.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타사 스마트밴드들과 마찬가지로 소니 제품도 가장 강조하는 기능이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기록. 하루 종일 팔에 차고 다니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량 뿐 아니라, 사용자의 수면 주기, SNS 사용량, 운동 시 걷거나 뛰는 것을 감지하고 음악 및 영상 감상, 게임, 독서 등의 생활 패턴을 체크한다.

스마트워치처럼 디스플레이가 달려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스마트밴드로 통화를 할 수는 없다. 대신 수신전화를 비롯해 문자, 이메일, 페이스북 등 다양한 정보 알림을 스마트밴드의 LED 라이트와 진동을 통해 알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정보 알림이든 짧은 진동 한번이 전부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어떤 알림이 온 건지 구분해 알 수는 없다.

페어링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가 멀어질 경우 진동이 울려 분실 등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최초 페어링 후 일정 범위 내 있으면 스마트폰과 자동 연결되고, 스마트폰과 연결이 끊긴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일상을 기록해 스마트폰과 연결 시 자동으로 정보가 동기화 된다.

스마트밴드 제품은 기존 스마트워치들에 비해 싼 게 강점이다. 통화 기능이 없고 디스플레이가 없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가 있었다. 그렇다 쳐도 소니 스마트밴드는 11만9000원으로 20만원 가량의 기존 시중 밴드제품들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다.

실내외에서 하루 종일 팔목에 차고 다니는 만큼 땀이나 물, 먼지 등에 강하도록 방진 방수 기능(IP58)도 갖췄다. 이론상으로는 1.5m 이내의 담수에서 30분 동안 사용 가능한 수준.

실제 착용해 보니 운동을 하면서 흘리는 땀이나 가벼운 샤워를 할 때 착용에도 무리가 없다.

회사가 밝힌 방수 방진 수준은 코어를 밴드 안에 끼워 쓸 때를 말하는 것이어서, 코어만 밖으로 꺼내 직접 물이나 먼지에 장시간 노출시키면 당초 방수·방진 기능을 장담할 수는 없다.
스마트폰의 수신, SMS, 이메일, SNS 등 다양한 정보 알림을 스마트밴드에서는 LED 라이트와 진동을 통해 자동으로 알려준다./사진제공=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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