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로 또 주목, '공포물' 전문 호랑작가 누구?

머니투데이 이슈팀 박다해 기자 | 2014.05.23 13:04
공포웹툰으로 유명한 호랑작가/ 사진=머니투데이DB

스페셜웹툰 오큘러스/ 사진=오큘러스 웹툰 캡처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영화 '오큘러스'가 '공포만화' 전문 웹툰 작가 호랑이 함께한 스페셜 호러웹툰이 23일 공개된 가운데 호랑작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오큘러스' 스페셜 웹툰은 4세기에 걸쳐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어 낸 일명 '래서 거울'을 둘러싼 괴이한 사건들을 담아냈다. 호랑작가는 문제의 '래서 거울'이 벌인 끔찍한 사건들을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와 섬뜩한 그림체로 녹여냈다.

호랑작가는 과거에도 공포웹툰 '옥수역귀신', '마성터널귀신'과 tvN 드라마 '갑동이'스페셜웹툰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호랑작가는 그림만으로 표현하는 대부분의 웹툰과 달리 음악을 삽입하고 3D 기술을 이용해 현장감을 높여 생생한 느낌을 주는 웹툰으로 유명하다.


2011년 네이버에서 연재한 웹툰 '옥수역귀신'에서는 귀신의 손이 실제로 튀어나오는 것 같은 효과를 주는가 하면 지난해 연재한 '마성터널 귀신'에선 의자 아래에 있는 귀신이 무릎 위로 튀어나오는 장면을 표현해 공포감을 더했다.

호랑작가는 지난해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나뿐만 아니라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작가들도 이러한 효과들을 쉽게 적용해 디지털 매체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기술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미 스크롤에 맞춰 재생되는 사운드 기법을 공유해 많은 웹툰 작가가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호랑작가는 또 "기술적 측면만 봤을 때 웹툰은 출판 만화를 웹으로 가져온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본다. 디지털 매체만이 표현할 수 있는, 사용자의 조작에 반응하고 보이는 '인터랙티브 툰'의 제작 기법 기준을 세우고 싶다"며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제작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출판 만화보다 발전된 콘텐츠 장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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