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1000억원 매출 고지, 3인방이 찍는다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 2014.05.23 05:00

선데이토즈 1Q 매출 404억원으로 지난해 연매출 육박…게임빌, 컴투스도 4분기 1000억원 매출 달성 '파란불'

난해 1000억원 매출 목표를 내세웠던 게임빌과 컴투스가 올 1분기 무난한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이 시장의 막내격인 선데이토즈가 사상 최대 매출을 다시 경신하며 가장 먼저 1000억원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애니팡' 돌풍으로 급속도로 성장한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지난해 연매출 47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애니팡2'를 다시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앱 1위에 올려놓은 선데이토즈는 지난 1분기 404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연매출에 육박하는 성적을 거뒀다.

선데이토즈가 현재 흐름을 유지한다면 3분기 말 1000억원 매출 돌파가 가능하다. 국내 시장에서만은 분기 매출 규모를 계속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스마일게이트와 손잡고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기 때문에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1000억 매출 돌파를 실패한 게임빌과 컴투스도 올해는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에서는 게임빌 1분기 매출을 220억원 가량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278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최대 1200억원의 매출을 가이던스로 제시한 게임빌은 1분기, 그에 걸맞은 성적을 올린 셈이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별이되어라'가 지난 2월 중순 출시했기 때문에 1분기 매출에는 1개월 정도밖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매출이 전부 반영되는 2분기에는 별이되어라 덕을 크게 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게임빌이 2분기 매출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대로라면 오는 4분기 중 목표로 했던 12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


컴투스 역시 올 1분기 매출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는 15%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컴투스 매출 목표는 1015억원. 1분기 매출만으로는 목표치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최근 흐름은 좋은 편이다.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애플리케이션(앱) 10위권에 안착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글로벌 출시 40여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낚시의 신' 등의 매출이 2분기 반영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컴투스 2분기 매출이 3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개 모바일게임 전문 업체가 나란히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경우 그동안 PC온라인게임 위주로 형성돼 왔던 게임 업계의 '허리'는 모바일게임 업체로 대체된다. 게임 업계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것이다. 지난해 617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브시스터즈, '블레이드'로 최고매출 앱 1위에 오른 네시삼십삼분, 지난 13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신청한 파티게임즈 등도 게임업계의 '허리'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게임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 소규모 개발사의 틀을 벗어나지 못해 게임업계 인력창출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며 "중견 게임업체로 발돋움 하려면 적극적인 해외진출 등 다양한 시도가 요구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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