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2~16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35명을 대상으로 벌인 주간 정례 여론조사(표본조사 95%에 신뢰수준 ±1.9%포인트)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1.1%를 기록해 일주일 전에 비해 0.7%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5일 49.9%까지 하락했으나 16일 세월호 피해 가족들과 만나며 51.5%로 반등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7%가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전 주에 이어 40%대에 머물렀다.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자체 조사만 놓고 볼 때 안 대표가 문 의원에게 뒤진 것은 2012년 대선 이후 처음이다.
안 대표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1%포인트 하락한 12.3%로 나타났다. 이는 정 후보(21.1%), 문 의원(14.2%)보다 각각 8.8%포인트, 1.9%포인트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2.4%, 새정치연합이 27.7%로 집계됐다. 전 주 대비 각각 4.3%포인트, 2.1%포인트 오른 수치다.
아울러 리얼미터는 "세월호 참사로 여야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며 30%대까지 증가했던 무당파가 후보등록으로 여야 대진표가 짜이며 다시 20%대로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전화 유무선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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