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北평양시 23층 아파트 붕괴…완공전 92세대 입주 추정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 2014.05.18 09:59
북한 평양시 평천구역 23층 아파트가 붕괴돼 주민 상당수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18일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지난 13일 오후 완공 전 92세대가 입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평양시 평천구역 안산 1동 23층 아파트가 붕괴돼 상당수 인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13일 평양시 평천구역의 건설장에서는 주민들이 쓰고 살게 될 살림집시공을 되는대로 하고 그에 대한 감독통제를 바로하지 않은 일군들의 무책임한 처사로 엄중한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났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사고가 발생한 즉시 국가적인 비상대책기구가 발동돼 생존자들을 구출하고 부상자들을 치료하며 사고현장을 정리하기 위한 긴장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구조전투가 진행된 전날(17일) 사고현장에는 최부일 인민보안부장과 선우형철 조선인민내무군 장령, 차희림 평양시인민위원회 위원장, 리영식 평천구역당위원회 책임비서 등 관계부분 책임자들이 유가족과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표하고 사과했다.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은 "이번 사고의 책임은 조선노동당의 인민사랑의 정치를 잘 받들지 못한 자신에게 있다"면서 "인민의 생명재산에 위험을 줄수 있는 요소를 제때 찾아내고 철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해 상상도 할수 없는 사고를 발생시킨 데 반성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번 사고에 대해 보고받고 너무도 가슴이 아파 밤을 지새우시며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일군들이 만사를 제쳐놓고 사고현장에 나가 구조전투를 지휘하도록 했을 뿐 아니라 피해가 하루빨리 가시도록 구체적인 가르침을 줬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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