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부 장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전세계 신뢰 구축"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4.05.13 16:03

'제5차 클린에너지장관회의'...10대 혁신기술 발표, 규제철폐 작업반 설치 등 성과

왼쪽부터 레오나르도 벨트란 멕시코 에너지부 차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어니스트 모니즈 미국 에너지부 장관/사진= 정진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 개발과 시장 창출에 대한 신뢰가 구축됐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5차 클린에너지 장관회의(Clean Energy Ministerial, CEM)'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회의 성과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윤 장관은 "클린에너지 분야가 성공하기 위해선 기술과 투자, 시장 등 세가지가 갖춰져야 하는데 이 모든 것들은 신뢰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각 나라 장관들이 이에 대한 집중 논의를 통해 미래 청정에너지 10대 기술을 처음 발표했는데, 앞으로 10년 이내에 상용화 될 수 있는 기술들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신뢰가 구축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CEM은 2010년 미국을 시작으로 매년 주요 회원국들이 돌아가면서 개최하고 있다.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인도에 이어 이번 제5차 회의는 우리나라에서 열렸다. CEM은 각 국의 자발적인 참여, 기술 혁신관련 지식의 공유, 정부․기업․전문가간의 협업 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UN의 여러 국제회의와 차별성을 가진다.

윤 장관은 또 이번 회의를 통해 다양한 작업반 설치 등 진일보된 성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관 라운드테이블 회의 6개와 신재생에너지 공급 등 4개 분야에 대한 장관 회의 등 다양한 회의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등 클린에너지 분야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며 "클린에너지 분야 규제를 없애기 위해 이번 장관회의에서 작업반을 발족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정식 이니셔티브(제안)로 만들어 내년 멕시코 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니스트 모니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대규모 민간 자본이 클린에너지 분야에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클린에너지야말로 앞으로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한 해법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고, 국가별로 온실가스를 얼마만큼 감축할 것인지 등 중요한 논의의 결과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크라이나나 러시아 사례를 보면 앞으로 에너지 안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청정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늘려야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청정에너지 투자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청정에너지 제품이 각국 시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각 나라별로 다른 인증체계와 국제 규정의 미비 등으로 문제가 많다"며 "이를 개선하는 노력이 중요하게 부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2~13일 이틀간 미국과 영국 등 주요 24개국 장관들이 이번 회의에 참석, 온실가스 감축과 청정에너지 활성화를 집중 논의했다. 신규 투자가 회복하기 위해 비용이 낮으면서도 충분한 민간자본의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청정에너지 분야의 금융투자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사항도 다뤄졌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초고압 직류송전 △에너지저장장치 △바이오연료 △마이크로그리드 △탄소포집 및 저장 △초고효율태양광 발전 △해상풍력 △신재생에너지하이브리드시스템 △빅데이터에너지관리시스템 △지열 시스템 등이 10대 청정에너지 혁신 기술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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