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처장직을 맡아 업무에 전념하던 중 갑작스레 타계한 오 교수는 생전에 학생들의 복지 문제와 장학금 확충에 큰 관심을 쏟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을 잘 가르치는 교수에게 주는‘명교수 명강의 상’을 받아 남다른 교육열도 보였다.
특히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제자들에게는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올해 초 오 교수의 유가족과 교직원들은 고인의 뜻을 잇기 위해 1억3천여만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유가족을 대신해 이재훈 총장이 김별이(컴퓨터공학부 4학년)씨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오 교수의‘제자 사랑’을 기렸다.
이재훈 총장은 “스승의 날을 며칠 앞두고 참스승을 잃고 슬퍼하던 제자들에게 큰 뜻을 베풀어 주신 오용철 교수님과 유가족의 정성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1주기 추모식을 통해 고인이 못다한 교육열과 제자사랑을 후배 교수들이 이어나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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