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에 선체붕괴까지… 점점 어려워지는 수색(상보)

머니투데이 진도(전남)=최동수 기자 | 2014.05.12 12:10

[세월호 참사]

세월호 침몰사고 23일째인 8일 한 낚싯배가 사고해역 인근 섬 주변에서 시신유실에 대비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세월호 침몰 27일째인 12일, 사고 해역의 풍랑주의보 여파로 3일 동안 수색작업이 중단된 가운데 이날 오전 중으로 해상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선체 내 수색은 이날 정조시간인 낮 12시쯤을 전후로 다시 시도될 예정이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10시 전남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전 7시 풍랑주의보가 해제됐지만 너울을 동반한 1.5m 파토의 영향으로 수색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조 시간과 기상을 감안하여 수색을 재개하겠고 통로 붕괴 위험이 있는 구역은 잠수사의 안전을 최대하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수중 수색작업이 재개되면 구조팀 128명을 투입해 3층 선미 좌측 격실과 4측 선수 다인실, 선미 다인실 등을 수중 수색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피항을 같던 162척의 함정들도 오전 중에 모두 복귀해 해상 수색작업을 도울 예정이다.

고명석 대책본부 대변인은 "장애물로 인해 접근이 어려운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은 새로운 진입로를 개척하거나 산소절단과 폭약을 이용한 진입방법이 제시됐다"며 "이 가운데 선미 중앙 다인실에서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벽면을 뚫고 진입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인데 벽면을 뚫는 방법으로는 쇠 지렛대나 개방장비를 사용해서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한 수색범위도 확대됐다. 박승기 대책본부 대변인은 "시신 유실방지를 위해 기존의 80km 였던 수색범위를 90km까지 넓혔다"며 "기상여건이 호전되는 대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희생자 유실방지를 위한 수색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지난 10일 새벽 1시부터 기상여건 악화로 수색이 중단됐지만 15일까지 3차수색을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고 대변인은 "3차 수색은 111개 구역을 다할 수 없고 선별해서 할 것"이라며 "15일쯤 수색상황을 종합해서 수색이 필요한 곳 다시 선정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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