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해외 교포, 세월호 정치적 악용 참담"

머니투데이 구경민  | 2014.05.12 10:08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2014.5.12/뉴스1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2일 "일부 해외 교포들이 비극적인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닷속에 있는 실종자 한 분이라도 더 찾아내는 일을 해야되는데 정치적인 의미를 담은 것을 가져온다면 곤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일부 재미교포들이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정부의 부실한 대응을 비판하는 내용의 광고를 미국 뉴욕타임스지에 내보낸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뉴욕타임스지 일요일자 19면 전체에는 300명 이상이 여객선에 갇혀 있었지만 단 한 명도 구조되지 못했다는 제목의 광고가 실렸다. 부제목에는 '왜 한국인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분노하는가'라고 적혔다.

이 원내대표는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고 원인을 규명함과 동시에 책임자를 처벌하고 피해 유가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 시기에 힘을 보태주지는 못할 망정 광고비 같은 돈이 있으면 유가족을 도워줘야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가지면서 유감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만나 세월호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 마련 등을 위한 5월 국회 소집에 합의한 내용도 설명했다.


그는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5월 임시국회를 시작할 때부터 협의한다는 데 합의 했다"며 "정치권이 문제해결을 위해 환골탈태 자세로 접근해야 하고 야당도 같은 마음으로 이 문제에 대해 협조해주실 것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국민을 선동하거나 정쟁을 일으키는게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세월호 뿐만 아니라 국가 대개조라는 명제 속에서 국회가 운영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식을 갖고 이런 데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며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앞장서고, 야당과 충분한 대화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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