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계] 박원순 "이번 선거, 과거 나쁜 관행 바꾸겠다"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 2014.05.08 15:17
- 박원순 서울시장 1차 단독 TV토론회

박두용: 시장님의 큰 꿈은?

박원순 시장(이하 박): 반대로 생각한다. 사람들은 큰 그림 그릴 것을 요구하는데 저는 작은 일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큰 일 하겠냐는 생각한다. 세월호 보면 대충대충 주의의 결과물 아닌가. 근본은 아주 꼼꼼하게 작은 것을 챙길 수 있어야 우리사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총론은 강한데 각론은 약한게 우리사회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보도블록 십계명이다. 어떻게 블록 하나 못만드는 도시가 세계적 도시라고 할 수 있을까

보도공사 실명제를 했다. 한번이라도 부실공사 하면 서울시 공사 할 생각 하지 말아라. 보행자 안전 도우미를 했다 12월, 1월, 2월은 일체 하지 말아라. 연말에 예산 낭비 항상 나오잖아요. 보도블록 은행도 만들었어요 블록 유형이 하나 잘못되면 전체를 파헤쳐요. 10%를 미리 예치를 해라, 몇 개만 갈면 되는 식으로 정책 폈다

고대 로마는 고대 왕국이다. 2000년 전에 존재한 왕국. 그 때 만든 도로가 지금도 사용된다. 지금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1년만에 파헤치느냐, 작은 거 제대로 하면 큰 거 제대로 된다

윤인경: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좀 더 큰 시장님의 원대한 순수한 마음일 수 있을 것 같은데, 비전을 얘기해 달라


박: 꼼꼼한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으로서 많은 계획이 있다. 도시2030부터 시작해서 백년도시 미래를 그리는 역사도시를 선언한다든지 발표한 게 50개가 넘는다. 제대로 실현되기를 바라고 도시안전도 이번에 엄중한 사고를 겪었기에 큰 그림을 미세함과 더불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두용: 재선 성공한다면 앞으로 4년간 서울 어떤 모습으로 만들고 싶은지?

박: 시민의 혈세를 줄이는 최초 시장으로 말씀 드렸는데 왜 중요하냐면 그것을 기반으로 많은 사업 펼칠 수 있다. 공공부채 1000조가 넘는 시대에 살림 잘 한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가. 이것을 기초로 해서 좀더 안전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 쉴 수 있는 도시 생각하고 있다. 2년6개월이지만 관광객 1000만명 돌파하고 6조4000억원 규모의 외자 유치를 했다. 향후 4년 후면, 그동안은 뉴욕, 런던, 파리를 보고 있었으나 이제는 서울을 그렇게 바라볼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자: 지금까지 박원순 시장에 대한 검증 질의 응답을 마치면서 이야기할 기회 드리겠다.

박: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이제 지방선거가 시작되는 데 슬픔으로 가라앉은 이 때 한 표를 부탁드리는 것이 부끄럽다. 이번 선거 때 부터 과거의 나쁜 관행을 바꾸겠다. 전통적 유세 방식을 과감히 던져 버리겠다. 과도한 선거비용 줄이겠다. 거창한 선거대책위원회 안 만들겠다. 그대신 위로와 힐링이 있는 따뜻한 선거, 정책이 있는 알찬 선거, 자원봉사자가 주도하는 진짜 시민 선거를 하겠다. 서울 시민 여러분 저 박원순, 잘 지켜봐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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