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원내대표 이완구-정책위의장 주호영···'충청-TK' 조합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14.05.08 13:35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이완구(오른쪽 두번째), 주호영(오른쪽) 의원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2014.5.8/뉴스1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박계' 3선 의원인 이완구 이원(충남 부여·청양)이 선출됐다.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비박계'인 3선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이 뽑혔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 단독 출마한 이완구·주호영 의원을 표결 없이 박수로 합의 추대했다.

이 신임 원내대표와 주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1년이다. 이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선대위원장에 임명된 인사들과 함께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권선거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을 포함해 새누리당을 통틀어 충청권 출신에다 그 지역에 지역구를 둔 첫 원내대표다.

이 원내대표는 충북과 충남경찰청장을 지낸 뒤 정계에 입문해 15, 16대 의원과 충남지사를 지냈고 지난해 4월 재보선을 통해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한 세종시 수정안 논란 당시 충남지사직에서 사퇴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워진 범(汎) 친박계로 분류된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추대후 모두발언에서 "중차대한 시기에 여당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며 "저의 40년 공직생활을 통틀어 이렇게 마음이 무거웠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온몸을 던져 공직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혼심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야하지만 그 과정에서 당정청의 긴장 관계도 필요하다"면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게 제 생각을 집약해 건강한 당청 관계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고언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신임 정책위의장은 이명박 정부 초대 특임장관을 지낸 대표적인 친이(親이명박)계 인사로 꼽힌다. 17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뒤 3선을 지내며 당 여의도연구소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거쳤다.

주 의장은 "상임위별 정책간담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각 지역별 현장 간담회를 활성화하겠다"며 "상임위 간 이견이 있는 법안과 상임위와 법사위 사이에 이견이 있는 법안은 적극 개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 의장은 "정부가 당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정책을 발표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당이 리드하는 정책위가 되고,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완구-주호영'신임 원내지도부 조합은 지역으로 보면 충청과 TK(대구·경북)간, 당내 계파로 보면 친박과 비박간 구성으로 풀이된다.

한편 원내대표와 함께 대야 원내협상을 주도할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재선의 김재원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이 선출됐다. 정책위의장과 함께 당내 정책을 총괄할 신임 정책위수석부의장에는 재선의 나성린 의원(부산 부산진구갑)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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