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원내대표, 이완구는 누구?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 2014.05.08 11:47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완구 의원(왼쪽)이 황우여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14.5.8/뉴스1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이 8일 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6·4지방선거와 7·30 재보궐선거를 비롯해 향후 1년간 새누리당 원내전략을 지휘하며 하반기 국회를 이끌게 된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충청권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청남도 도지사를 역임한 3선의 이 의원은 친박 핵심 인사로 꼽히는 인물이다. 2009년 박근혜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할 당시 지사직을 던지며 뜻을 함께한 것이 계기다.

충남 청양이 고향인 이 의원은 1974년 행정고시(15기) 합격 후 재정경제원에서 경제개발계획에 참여했다. 홍성경찰서장을 거치며 치안직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충북과 충남 경찰청장을 역임한 뒤 1996년 신한국당 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1997년 대선을 치르며 충청 지역정당인 자유민주연합(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긴 그는 대변인과 원내총무 등 주요 당직을 두루 맡고 2000년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이 원내대표를 두고 "사막 한가운데 갖다 놓으면 물이 가득 찬 양동이를 들고 나타날 사람이지. 밀림에 갖다 놓으면 추장이 돼 나타날 사람이고"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2002년 한나라당에 재입당하지만 당시 불거진 '이적료 파문'으로 2004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UCLA 교환교수로 1년여를 지낸 뒤 귀국해 20006년 한나라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2009년 지사직을 내려놓은 그는 다발성골수종(혈액암) 때문에 치료에 전념하느라 2012년 총선 출마를 접었다. 그러다 지난해 4월 부여·청양 재보궐 선거에서 77.40%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충남도당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친박계 의원들이 주축으로 만든 국가경쟁력강화포럼에 명예대표로 참여했다. 이 포럼에 함께 참여한 주호영 신임 정책위의장과 이 때부터 러닝메이트로 원내대표 경선 참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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