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이완구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14.05.08 11:08
(서울=뉴스1) 허경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2014.2.13/뉴스1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박계' 3선 의원인 이완구 의원이 8일 선출됐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전신 한나라당을 포함해 충청권을 지역구로 둔 첫 충청 출신의 원내대표다.

청양군 비봉면 양사리에서 태어나 행정고시(15회) 합격 후부터 국가경제개발계획에 참여하고 치안직으로 가서 31세에 홍성경찰서장, 42, 43세에 충북, 충남지방경찰청장을 지냈다. 정치권에 들어가선 재선국회의원을 한 뒤 충남도지사에 당선될 때까지 이 후보의 정치인생은 막힘이 없었다.

전국 최고의 외자유치도 해냈고 세세한 민생까지 챙기려고 충남의 구석구석까지 그의 발길이 안 닿은 곳이 없었다. 남들이 불가능하다 것도 해냈다. 덕분에 이 원내대표는 충남도지사 당선 직후부터 충청권의 새 좌장으로 주목받아왔다.

이런 이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권의 세종시 수정안에 맞서 2009년 12월 자진사퇴,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2010년 지방선거 때 출마하지 않은 뒤 재기를 노리다 지난 18대 총선출마를 저울질했지만 다발성골수종(혈액암)으로 뜻을 접어야 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온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출범과 함께 국무총리 등 입각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부여·청양 재선거로 원내진입을 노렸다.

그러다 지난해 4월 부여·청양 재보궐 선거에서 77.40%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 원내대표는 2009년 박 대통령과 뜻을 같이 한 이후 줄곧 '친박'계로 분류돼왔다. 지난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충남도당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 원내대표에 대한 박 대통령의 신임도 두텁다는 후문이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 친박계 의원들이 주축으로 만든 국가경쟁력강화포럼에 명예대표로 참여했다. 이 포럼에 함께 참여한 주호영 신임 정책위의장과 이 때부터 러닝메이트로 원내대표 경선 참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지사를 지내고, 여당 원내사령탑에 오른 이 신임 원내대표는 향후 충청권 대표 정치인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완구 새누리당 신인 원내대표 프로필
△1950년 충남 청양 출생 △양정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미국 미시건주립대 석사, 단국대 행정학 박사 △행정고시(15회)·경제기획원 △홍성경찰서장 △LA총영사관 △충북·충남지방경찰청장 △15·16·19대 국회의원 △UCLA 교환교수 △2006~2009년 충남도지사 △2010년 새누리당 충남도당 명예선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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