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朴정권 성공 바라는 분들이 권유…그게 朴대통령 뜻"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 2014.05.03 19:26

페이스북에 전날 정책토론회에서 촉발된 '박심 논란' 해명

(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4.5.2/뉴스1

'박심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예비후보 김황식 전 총리가 "박근혜 정부, 대한민국의 성공을 바라는 분들이 출마를 권유했다"며 "그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손편지를 올렸다. 그는 전날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 첫 정책토론회에서 "저는 박 대통령께서도 저희 출마를 권유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경쟁자인 이혜훈 최고위원은 그 자리에서 즉각 "대통령을 탄핵의 위기로 모는 발언"이라며 "핵폭탄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도 같은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후보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박 대통령은 명백하게 선거중립의무를 위반하는 것이고, 이 후보 말처럼 탄핵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손편지에서 "존경하는 선배 당원동지 여러분! 정치를 시작하고 보니, 때로는 자기자랑을 해야 하고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어야 한다"라며 "그러나 그 짓은 참으로 싫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하고 너무나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성공이다.

박근혜 정부, 대한민국의 성공을 바라는 분들이 박원순 시장을 교체시킬 후보자는 저라며 저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했고 또 저를 적극 돕고 있다"며 "그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때문에 밤잠을 못이루고 계신다. 우리가 도와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우리가 대통령께 힘을 모아드릴 수 있는 것은 6.4 지방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가 부족하지만 그 역할을 하겠다"며 "박원순 시장을 교체하여 대한민국의 발전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 그리고 서울의 변화를 이루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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