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못생긴 車", 日 스포츠카 '오로치' 단종

머니투데이 이봉준 인턴기자 | 2014.04.30 15:09

일본 수제자동차 회사 '미쯔오카', 럭셔리 스포츠카 '오로치' 단종 발표 ... 양산 이후 8년만

일본 수제 럭셔리 스포츠카 '오로치'/사진=유튜브 일본 스포츠카 채널 영상 캡쳐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차'로 유명한 스포츠카 '오로치'가 단종된다.

일본 수제자동차 회사 '미쯔오카(Mitsuoka)'가 날렵한 스타일의 럭셔리 스포츠카 '오로치(Orochi)'의 양산 이후 8년 만에 생산 중단을 발표했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 등 외신이 보도했다.

매체는 이와 함께 "리미티드 에디션 '오로치 400-유닛 시리즈(Orochi 400-unit series)'는 출시 이후 시장의 적은 수요와 회사의 제한된 생산 환경으로 인해 단종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쯔오카'는 차량 생산을 중단하기 전 오는 9월 마지막으로 금색과 진주색으로 칠한 세 대를 더해 다섯 대의 '파이널 에디션(Final Edition)'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로치'는 13년 전인 '2001 도쿄모터쇼'에서 콘셉트카 형태로 처음 공개된 뒤 2006년 10월 정식 판매된 스포츠카다. 수작업 위주로 제작되기 때문에 연간 100대 정도가 생산됐다.


일본 설화집 '고지키'에 등장하는 '큰 뱀'이란 뜻에 따라 '오로치'는 외관 디자인 역시 뱀의 형상을 띤다.

양산 모델 '오로치'에는 렉서스 'RX330'과 토요타 '하이랜더'에 장착된 233마력에 33.5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V6 3.3 리터 엔진이 적용됐다. 변속기 역시 'RX330'에서 사용된 5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소식을 접한 국내외 누리꾼들은 "처음 보는데 SF 영화 속 외계 벌레같이 생겼다", "디자인이 독특하다 못해 받아들이기 힘들다", "인터넷으로만 보던 모델인데, 이제 실제로 만나기 더 힘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 기준으로 가격이 무려 2억780만원에 달하는 '오로치'는 2013년 가을 기준, 국내에 단 한 대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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