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5시쯤부터 이날 새벽 1시35분까지 실종자 가족들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 범정부대책본부 관계자들은 면담을 진행하고 팽목항에 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수색상황에 대한 정보를 가족들에게 즉각적으로 제공키로 합의했다.
대책본부 관계자들은 해양경찰청장이나 차장 가운데 한 명은 팽목항에 상주해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주장에 수긍했다. 이주영 장관은 이날 팽목항에서 밤을 지새며 수색작업을 지휘했다.
앞서 실종자 가족들은 바다의 조류가 가장 느린 '소조기' 마지막 날 밤이 되도 수색작업에 진전이 없자 면담에 참석한 이 장관과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에게 불만을 토해냈다.
가족들은 "바지선에서 실제 잠수하는 인원이 75명인 것으로 들었다", "그동안 700명 투입, 500명 투입이라고 발표된건 뭐냐" 등 잠수사 투입 인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최 차장은 "수색에 투입되는 전체인력이 잠수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표현을 잘못한 것 같다"며 가족들에게 사과를 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세월호 탑승자는 476명으로 추정되며 사망자 181명, 생존자 174명, 실종자 12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