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KD 운송그룹 소속 100여개 노선 1500대 광역버스가 승객 안전을 위해 입석운행을 금지했다. 출근길 불편을 겪은 승객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24일 경기도청 관계자는 "국토교통부는 이날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와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며 "KD 운송그룹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최대한 안전하게 운행한다는 전제로 이날 오후 4시쯤 입석운행을 다시 허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전 출근길에도 일부 광역버스는 입석 승객을 태우지 않는 등 혼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 사이에도 광역버스 입석 금지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찬성 의견으로는 "세월호 침몰도 안전불감증에서 온 것 처럼 입석운행을 하는 것도 안전불감증에 빠진 관행이었을 뿐, 당연한 조치다", "입석 운행을 하자는 사람들은 사고가 나면 대체 어떻게 책임을 지려고 그러나", "세월호 사고를 보며 선원들과 회사가 잘못했다고 하면서 입석을 허용해달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 등이 있었다.
반대 의견으로는 "안전도 좋지만 당장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 발이 묶이는 건 어쩌냐", "입석을 금지하려면 버스를 증편하든 사전 공지를 했어야지 갑자기 이게 뭐냐", "버스를 타고 출근해본 적이 없는 사람의 발상이다", "출근 시간에만 몰리는 승객을 위해 버스를 늘리기도 힘들텐 데 입석운행은 사실상 어쩔 수 없다" 등이 있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