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에 참석한 후 열릴 의총에서 기초연금법에 대한 결론을 낼 것이냐는 질문에 "본회의가 없어서 시간 제약없이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나눌 수 있는 기회"라고 답했다.
안철수 대표는 "(의총은) 세월호 관련 이야기가 주가 될 것"이라면서 "기왕 모였으니까 정책 현안들도 의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보건복지위 전체회의를 마치고 나서 당 소속 보건복지위원들을 소집해 기초연금법 등의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
그는 "신당이 창당된 다음에 모든 복지위원들이 모여서 이야기나눈 것이 처음"이라며 "일단은 세월호 관련한 이야기들을 하고 앞으로 여러 현안들이 남아있으니 그런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초연금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여러 현안 중 하나니까"라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 양당 원내지도부는 소득 하위 70% 이상 노인들에게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10만~20만원을 차등지급하는 정부안을 수용하되 국민연금 수령액이 월 30만원 이하인 수급자에겐 가입기간과 상관없이 2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의총에서 일부 의원들이 국민연금 가입기간 연계에 반대하면서 최종 합의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번 의총에서도 기초연금법 절충안에 대한 결론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안 대표는 기초연금법의 4월 임시국회 내 통과 여부에 대해서 "의원들 뜻에 따를 것"이라고만 답했다.
복지위 소속 한 새정치연합 의원은 "아직 상임위 위원들의 반대 의견이 강하다"며 "본회의가 열릴 때까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내일 의총에서 당장 결론이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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