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유병언 전 회장 활동명 딴 '아해', 어떤 기업?

머니투데이 이슈팀 신현식 기자 | 2014.04.22 17:44
사진작가 '아해' / 사진=아해 홈페이지 캡쳐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실소유주로 전해진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의 사진작가 '활동명'과 동일한 기업 '아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 전회장의 일가가 ㈜아이원아이홀딩스를 지주사로 내세워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 명단에 유 전 회장이 활동명으로 이용하는 '아해'와 이름이 같은 '㈜아해'가 등록돼 있다.

전자공시에서 유 전 회장의 활동명과 같은 ㈜아해는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지분 44.8%(39만2698주)를 소유, 최대주주로 올라 있다. 아해의 모기업 아이원홀딩스는 유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씨와 차남 유혁기씨가 각각 19.4%의 주식을 보유, 사실상 지배주주 역할을 하고 있다.

㈜아해는 페인트 등 도료 제조·판매 업체로 등록돼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방수·바닥재와 산업, 주거용 페인트 등 관련 제품 생산업체로 소개하고 있다.

1990년 12월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793억1321만원으로 800억원에 육박한다. 영업이익도 52억4334만원을 기록했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한 해 앞선 2012년 매출액은 748억2864만원으로 1년만에 6.0%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1년 만에 164억원이 늘어날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해는 지난해 프랑스 소재 "AHAE PRESS FRANCE"의 지분 51.32%에 대해 합작투자(조인트벤처)약정을 맺어 투자금 중 50만 유로(한화 7억1600만원 상당)를 분담, 지분 10.18%(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청해진해운 계열사들이 해외에 나가 설립한 해외법인은 모두 13개. 미국 소재 '하이랜드 스프링스(Highland Springs)'와 프랑스 소재 '아해 프레스 프랑스(Ahae Press France)'가 대표적이다.

아해는 제주도에도 대규모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제주 올레길 부근인 서귀포 성산읍 난산리 일대에 70만5177㎡(21만3690평)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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