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3' 비싸지만 한국 소비자 이해해 줄 것"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남이 기자 | 2014.04.21 16:18

[베이징모터쇼]플로리안 클라이버 i시리즈 프로덕트 매니저

"전기차 BMW 'i3'가 비싸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이해해 줄 것으로 믿습니다."

플로리안 클라이버(Florian klaiber) BMW i시리즈 프로덕트 매니저(사진)는 21일 '베이징모터쇼'에서 기자와 만나 국내 출시 예정인 ‘i3’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BMW코리아는 오는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i3' 신차발표회를 열 계획이다.

'i3'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60km(유럽기준)를 달릴 수 있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4kg.m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가는 7.2초다. 가벼운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가 쓰이는 등 설계단계부터 순수 전기차를 목적으로 개발된 차량으로 BMW의 야심작이다.

독일 본사서 i시리즈 제품을 담당하는 클라이버 매니저는 "'i3'는 성능이나 기술면에서 탁월하다"며 "지금까지 출시한 어떤 전기차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i3'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 "서울은 굉장히 큰 도시"라며 "'i3'가 도심주행에 어울리는 만큼 서울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i3' 가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i3'의 유럽판매 가격은 약 5100만원이나 국내 출시 가격은 6400만~6900만원대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클라이버 매니저는 "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BMW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다"며 "가격이 비싸더라도 한국 소비자들이 이해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i3'는 지금까지 독일에서 5000대를 이미 생산했고, 전 세계서 하루에 100대씩 팔리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충분히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올해에만 250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i8'에 대해 그는 "9월 한국 출시가 확정됐다"고 말했다. 'i8'은 2인승모델로 풀카본 차체에 알루미늄 섀시로 제작돼 공차중량이 1490kg에 불과하다. 고성능 친환경 모델로 제원상 출력이 내연기관을 사용한 슈퍼카 못지않다.

'i8'에는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함께 탑재돼 총 최고출력 354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힘을 낸다. 엔진은 앞바퀴를 구동하며 모터는 뒷바퀴를 돌린다. 가변식 4륜구동으로 최고속도는 250km/h다. BMW는 'i3'와 함께 'i8'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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