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월호 침몰] '교감 선생님, 편히 쉬세요'

뉴스1 제공  | 2014.04.21 08:10
(수원=뉴스1) 오대일 기자 =
(수원=뉴스1) 오대일 기자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엿새째인 21일 오전 구조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강민규(52) 단원고 교감의 시신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연화장으로 운구되고 있다.


고인은 사고 당시 구조됐으나 제자들의 희생을 자책하며 진도체육관 뒷산의 소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고 강민규 교감은 편지지 2장 분량의 유서에서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며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달라"고 적었다. 마지막엔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썼다. 2014.4.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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