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대치 상황은 약 10시20분쯤 마무리가 됐다"며 "실종자 가족들은 이미 체육관에 도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 70여명은 이날 오전 6시40분쯤부터 "더 이상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 청와대로 가겠다"며 진도대교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함께 이동하자고 했으나 실종자 가족들이 직접 올라가겠다고 해서 대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과 선원 등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승객 중에는 수학여행 길에 오른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300여명도 포함돼 있었다.
20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174명이 구조됐으며 확인된 사망자수는 49명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