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중복집계' 수색에 찬물 끼얹는 범대위 황당 실수

머니투데이 전남(목포)=황재하 기자 | 2014.04.20 01:42

[세월호 침몰 5일째]

‘세월호’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선내에서 첫 시신수습에 성공한 가운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사망자를 중복집계하는 황당한 실수를 저질러 수색에 찬물을 끼얹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0일 오전 시신 6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10여분 뒤 "표류 중이던 사망자 3명 추가 수습은 선내에서 수습한 사망자 3명을 오인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앞서 범대위는 전날 11시48분 민관군 합동 구조팀이 침몰 선체 유리창을 깨고 선내에 진입, 시신 3구 수습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곧 이어 "선내에서 수습한 사망자 3명 외에 세월호 주변 50미터 부근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사망자 3명 추가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 결과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와중에 '선체 내부'와 '선체 주변 표류'를 각각 명시해 발표한 후 이내 단순 중복집계다고 해명한 것.


범대위는 지난 17일에도 사망자 3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힌 뒤 곧바로 "추가 발견된 시신은 없다"고 번복하는 등 사망자 집계에서 거듭 혼선을 빚었다.

한편 구조대가 지난 16일 사고 발생 이후 수색을 시작한 뒤 선체에 직접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체 내부에서 발견돼 수습한 시신 3구를 포함해 세월호 사고 사망자는 36명으로 늘었다. 전체 추정 탑승자 476명 가운데 실종자 266명, 생존자 17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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