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 시장에서 제주은행은 전일대비 0.60% 오른 6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78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깨뜨렸다. 연초부터 슬금슬금 오르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흐름이다.
제주은행이 주목받는 이유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한 지방은행이기 때문. 제주도 지역의 2012년 기준 경제성장률은 5.3%로 전국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았다. 2013년에도 3.2% 성장하며 전국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의 주택 가격은 2014년 들어 상승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 경기도 호황이다.
실적은 2011년부터 이익이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시중 은행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크지 않은 편이다. 신한은행의 자회사로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펴고 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주은행의 제주지역의 시장점유율(대출)이 28%로 그리 높지 않다"며 "바꿔 말하면 은행 측의 적극적인 성장 정책이 나올 경우 외형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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