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살려달라' 메시지 중학생 허위글로 밝혀져"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14.04.18 15:38

[세월호 침몰]"구조요청 6건 메시지 모두 가짜...잠수부 홍씨도 허위면 사법처리"

#안산 단원고 이모양의 명의로 된 '구조요청' 메시지는 서울 은평구 소재 중학생 김모군(15)이 단순 호기심에 언론기사에 댓글을 단 것이 온라인상에서 무차별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 단원고 한모양 명의의 페이스북 게시물은 확인 결과 실제 한양이 지난 14일 이후 페이스북에 접속한 사실이 없었으며, 신원 불상의 누군가가 조작한 허위글로 판명됐다.

18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와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세월호 침몰 관련 유언비어 유포행위에 대한 중간수사결과, 구조를 요청하는 내용의 문자 4건 등 총 6건이 실제 실종자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식당 안쪽에 생존해 있다", "언론은 거짓이다", "정부의 자작극이다"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유포되고 있어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하거나 수색 및 구조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엄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세월호 선체 내부 생존자를 직접 확인했다고 언론과 인터뷰한 민간인 잠수부 홍모씨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확인해 허위사실로 밝혀지면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해양경찰도 홍씨가 "해경이 민간 잠수사 수색을 막았다"고 인터뷰한 내용 등과 관련해 홍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시켜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에 대해 엄종 수사할 것"이라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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