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구리' 세월호 선체 진입 성공…'머구리'란?

머니투데이 이슈팀 신현식 기자 | 2014.04.18 14:52

[세월호 침몰 3일째]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전 사고해역에서 해군 SSU 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사진=뉴스1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 등 475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에 대해 사고 3일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세월호 선체 내부에 진입한 '머구리'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머구리란 남성 다이버나 잠수부를 일컫는 옛말이다. 남해안이나 동해안, 섬 등지에서는 바닷물 속에 들어가서 고기를 잡거나 해산물을 채취하는 남성을 머구리라고 부른다.

우리 국어사전에서는 머구리를 개구리의 옛말, 개구리의 방언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잠수부가 마치 개구리처럼 물과 뭍을 오가며 활동하기 때문에 이런 호칭으로 불리게 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머구리를 ‘잠수하다’라는 뜻의 일본어인 모구루(もぐる)의 변형된 단어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과 선원 등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승객 중에는 수학여행 길에 오른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300여명도 포함돼 있었다.

18일 오전 11시30분 현재까지 179명이 구조됐으며 확인된 사망자 수는 28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구조대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세월호 내부에 진입하는 데 성공, 3개 이상의 진입 경로를 확보하고 생존자가 있는지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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